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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대장경역경원

본 연구소에서는 <티벳어 한글표기안>에 이은 두번째 성과물로
‘꾄촉 직메 왕뽀(dkon mchog 'jigs med dbang po: 1718~1791)’가 저술한
<불교철학의 보물꾸러미>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본서의 원제는 ‘둡타 린뽀체이 텡와(gurb mtha' rin po che'i phreng ba)’인데
<종의보만론(宗義寶鬘論)>이라고 한역하기도 합니다.
번역은 본 연구소의 객원연구원으로 현재 다람살라의 사라학교에 재학하면서
달라이라마 존자님의 한국어 통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은정 선생님이 맡아주셨습니다.

‘둡타 린뽀체이 텡와(불교철학의 보물꾸러미)’의 ‘둡타(gurb mtha')’는
산스끄리뜨어 ‘싯단따(Siddhānta)’를 티벳어로 번역한 것으로 ‘극성(極成)’이라고 한역되는데,
일본 학자들은 학설강요서(學說綱要書) 또는 종의서(宗義書)라고 번역하기도 하며
불교 내외의 ‘각 학파에서 추구하는 가르침의 궁극’이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인도불교 말기에 학설강요서인 ‘싯단따’가 제작되기 시작하였는데,
티벳의 불교인들은 이런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여 수많은 둡타를 제작하였으며
<불교철학의 보물꾸러미>는 티벳의 학승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둡타입니다.
불교 내에서는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경량부(經量部), 유식파(唯識派), 중관파(中觀派)의 4대 학파에 대해,
불교 밖에서는 승론파(와이셰시까), 정리파(니야야), 수론파(상캬), 사찰파(미망사),
나형파(자이나), 순세파(유물론)의 교리에 대해 그 요점을 명료하게 설명합니다.

본 번역서가 우리 사회에 널리 보급됨으로써
티벳불교의 교학전통에 대한 우리 불교인들의 이해가 보다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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